서경주 (조선)

1. 본문

서경주(徐景霌, 1579년 ~ 1643년)는 조선의 문신입니다. 본관은 대구(달성)이며, 자는 자순(子順), 호는 송강(松岡)입니다.
생애 및 활동:

• 1592년(선조 25년) 선조의 딸 정신옹주(貞愼翁主)와 혼약했으나, 임진왜란으로 인해 혼례를 올리지 못하고 선조를 호종했습니다. 이듬해 환도 후 혼례를 올리고 달성위(達城尉)에 봉해졌습니다.
• 정유재란 때 선조의 총애를 받아 총관 겸 상방제조(摠管兼尙方提調)로서 항상 측근에서 시종하였습니다. 이때 『선원록(璿源錄)』을 감수한 공로로 통헌대부, 봉헌대부로 품계가 올랐습니다.
• 광해군 때 선조의 계비 인목왕후(仁穆王后)에 대한 폐모론이 일어나자 아버지 서성(徐渻)과 함께 반대하다가 아버지는 영해(寧海)로 유배되었고, 서경주 역시 크게 등용되지 못했습니다.
• 1623년(인조 1년) 인조반정으로 아버지가 복직되었고, 1624년(인조 2년) 이괄의 난 때 인조를 호종한 공으로 숭덕대부로 품계가 오르면서 금화내자제조(禁火內資提調)를 겸하였습니다.
• 1631년(인조 9년) 아버지가 사망하자 잠시 관직에서 물러났다가 만년에 다시 상방원(尙方院) 및 관상감(觀象監) 제조와 총관(摠管)을 겸하였습니다.

• 아버지: 서성(徐渻) - 판중추부사
• 어머니: 여산 송씨(礪山宋氏) - 송영(宋寧)의 딸
• 부인: 정신옹주(貞愼翁主) - 선조의 딸

• <동국여지비고>에 따르면 달성위궁은 예전 유자신이 살던 집으로, 현재 종로문화원 옆 공터 북쪽 지역에 위치했다고 합니다.
• 서경주의 간찰은 <근묵(槿墨)>이라는 첩장본에 수록되어 있으며, 이는 우리나라 선현들의 묵적 가운데 서간류 소품을 모아 엮은 것입니다.